최근 몇년동안 갑자기 핫해진 몽골여행!
저의 버킷리스트였던 은하수 직접보기가 몽골에서도 가능하다는 정보를 듣고
몽골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비성수기 10월 몽골여행 추천하는 이유
몽골은 5월~8월 한여름이 여행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저는 지금 당장 여행을 떠나야 했기에 10월 비행기표를 끊었어요
저는 10월 5일 ~ 10월 12일
이렇게 7박 8일의 일정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0월 초 몽골여행 저는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파란 맑은 하늘 아래 깔린 푸릇푸릇 초록초록한 초원은 10월엔 볼 수 없었어요
(이걸 기대하신다면 여름 성수기에 가셔야 할 듯)
10월의 몽골 풍경은 99%가 이랬습니다
그치만 쳉헤르와 무릉시 가는길에 만난 단풍은 정말 잊지 못한 풍경이었어요
빨간머리 앤이 살고 있을것 같은 풍경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희 일행들은 성수기보다 지금 오길 잘했는데에 만장일치였습니다!
이유인 즉슨
첫째로 활동하기 좋은 적당히 선선한 날씨였어요
몽골은 일교차가 심하지만
한낮에는 기모 없는 얇은 맨투맨 하나입고 활동하기 딱 좋더라구요
또, 이동시간이 길어서 차 안에 짧으면 2시간, 길면 7~8시간씩 있어야 하는데
푸르공은 에어컨이 나오질 않아요!
차량은 에어컨 나오는 스타렉스를 선택하실 수도 있지만,
저희 일행은 몽골의 오프로드를 경험하면서 도대체 스타렉스로는 여길 어떻게 다니는거냐며
몽골은 무조건 푸르공이라고 입을 모아서 얘기할 정도였어요
몽골 오프로드 승차감은 이렇습니다..
여행내내 푸르공이 아니면, 스타렉스로 이게 돼?? 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어요
둘째로는 비성수기에 가니 숙소가 한가로워요!
셋째날 묵었던 테르힐차강호수 게르촌 숙소는 심지어 저희밖에 없었고
그 유명한 홉스골에서도 저희 포함 두팀이었어요
우리가 타고 온 푸르공(차량) 말고는 아무도 없는거 보이시나요
밤새 술마시고 고성방가 해도 아무 눈치 보이지 않고
특히 요 방카르 녀석들의 쓰담쓰담을 우리가 독차지 할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광객 바글바글한 여행을 싫어하는데
대자연으로 여행을 와서 이런 고요함과 한적함을 만끽할 수 있다는게
저는 너무 큰 행운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울란바로트나 쳉헤르 온천 등 넘나 핫한 곳에서는 한국인도 많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10월에 가면 벌레가 없다는 점..!
10월 초면 몽골은 이미 초겨울이라고 보면 되거든요
많은 후기를 보면 게르안에서 벌레때문에 힘들었다, 낙타한테 냄새난다 이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저희가 경험한 낙타들은 아주 깨끗하고 냄새도 안났어요!
비성수기라서 관광객으로부터 스트레스도 덜 받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너무 순하고 털상태도 깨끗했어요
몽골 여행하면서 벌레는 한번도 못본것 같아요
10월 몽골 아쉬웠던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에 몽골을 가신다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한낮엔 얇은 긴팔옷만 입어도 전혀 춥지 않았지만,
호숫가 근처로 가면 바람이 꽤 불어서 물에 발담그고 참방참방 같은건 기대할 수 없어요ㅜㅜ
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쳉헤르 온천 아니고서야 물에 들어갈수는 없을거예요
또 캠프파이어가 가능한 숙소가 몇군데 있었는데,
갈때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여서 캠프파이어는 결국 못하고 돌아왔거든요
아무래도 캠핑의 꽃은 장작불 짚혀놓고 도란도란 앉아 노는 그것인데
캠프파이어를 못한 건 좀 아쉽더라구요
하지만 아쉬움이 없는 여행이란건 없기도 하고
대체적으로 저는 여름에 오지 않았던게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여러분이 10월에 몽골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저는 무조건 추천드리는 바 입니다!
다음 포스팅은 동행구하기, 가져간 옷, 준비물 등등 알려드릴게요~